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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해운대 뽀개기 - 상편

여행/한쿡





린지는 서울 사람, 서울 토박이. 부산은 저~ 멀리 6시간 버스를 타야 하는 곳이죠!  그리하여 단 한번도 갈 엄두를 못 내 봤었는데요. 지난 7월 28일 무모한 1박 2일 여행을 계획합니다. 27일 저녁에요.ㅋㅋㅋ 지인 하나만 믿고 부산으로 고고고고싱!


동서울에서 해운대까지. 다 까진 부끄러운 손톱은 쉬이잇! 편도 요금은 25,500원!

 

조금 이른 줄 알았는데, 나름 휴가철이어서 인지 동서울 터미널은 북적북적. 해운대까지 5시간 50분 소요가 된다고 했지만, 터미널 안에 사람들을 보니 얼마나 더 걸릴지- 불안 하기만 하더라구요. 결국- 6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되어 해운대에 떨어졌습니다.40분 정도 늦춰지긴 했지만, 버스안에서 꿀잠 했기에 버틸만 했어요!




[사진 출처: 부산 홈페이지]

 

해운대 정류장에 도착하니 바로 앞에 위치한 해운대 지하철! 해운대로 바로 빠지기에도 좋은 장소였고, 지하철을 타고 다른 곳으로 움직이기에도 좋은 자리였답니다. 저는 지인이 기다리고 있는 장산 역을 향해 지하철에 탑승했습니다. 두 정거장 쯤이야!




버스 하차 장소에서 도보로 30초, 해운대 2번 출구

 

서울에 살면서 매일타는 지하철인데, 왜 기분이 이상~ 했을까요? 설레는 마음을 안고 지하철 계단을 내려갑니다. 마침 지하철이 도착했었는지 해운대 피서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우르르르~ 아, 진짜 여행왔구나- 하는 실감이 나더라구요 .

지하철 탑승하려는데 문득, 티머니를 과연 사용할 수 있을까 - 하는 의문! 지인만 믿고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왔던지라, 어리버리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안내소에 가서 혹시 티머니 사용할 수 있나요? 했더니 구수- 한 부산사투리로 하시는 말씀.

"돈 있어요~?"

....네? 당연히 있는데요....

"돈 있으면 티머니 쓸수 있어요~"

... 아.. 네.....


의외의 물음에 당황했지만 왜인지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핸드폰에 내장되어있는 티머니를 거만하게 올려 놓으니 띵- 1,100원이 차감됩니다. 으음? 서울 보다 비싸네요! 



해운대 역을 방문한 사람은 모두다 찍는 바로 그 사진!


 

그렇게 해운대 역에 들어와 지하철을 기다립니다. 신나요 신나! 방금 지나간 열차 덕분에 약 10분가량을 기다립니다.



스크린 도어가 없는 역이 조금 휑 해 보이긴 했지만 깨끗한 역이었어요.

 

장산에 도착해서는 지인이 기다리고 있는 커피숍으로 향해 커피한잔 쭈욱- 마시구요. 벌써 4시를 넘긴 시간에 애매- 하긴 하지만 더 늦기전에 해수욕을 하겠다는 다짐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해운대로 고고싱! 


평소라면 기본요금에서 조금 더 밖에 안나오는 거리라고 했지만 수많은 피서객 덕분에 길은 꾹 꾹- 막혀있더라구요. 겨우 도착한 해운대는, 역시나. 신세계!



저 파라솔들 아래 사람들이 빈곳 없이 꽉 채우고 있더군요.

 

쭉쭉빵빵 언니 오빠들이 가득한 해운대. 수많은 사람들에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부산까지 왔으니, 발은 담궈야 예의 아닌가요 !


타올대여 1천원 두장, 튜브 대여 5천원 한개, 사물함 이용료 3천원 하나, 샤워실 10분으로 2천원 두장! 구매 합니다! 여기서 잠깐, 타올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던 관계로 마르지가 않았다며, 젖은 수건을 내미시더군요. 이것이 세탁된건지 다른 사람이 쓰던건지 알수 없는 꿉꿉함! 하지만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 샤워실은 5분에 1천원으로 명시되어있지만 그 누구도 내가 얼마나 사용한 지 알 수 없겠더라구요. 그리고 상황이 너무 열악해서 후다다닥 씻고 나오면 5분이 채 안걸리는.....

혹시나 방문하실 분들은 타월은 꼭 가져가시고, 샤워실은 5분만 결제하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 ^^~


그렇게 저질체력을 갖은 저와 지인은, 급하게 30분 해수욕을 마치고 열심히 씻고! 제 다음 다음차를 타고 오는 다른 친구를 기다렸다가 대 낮부터 맥주 한잔 하기 위해 근처 바로 갑니다.




큰 문을 열어 거리까지 내다볼 수 있는 Thursday Party

 

친구 데리러 해운대역으로 걷는 중에 눈에 띄였던 바에요. 호가든 더블을 외치라는 현수막에 혹해 친구를 픽업하곤 바로 뭐에 홀린듯 고민 않고 들어갔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마치 외국 바를 연상시키게 해 놨구요. 바 한쪽 구석에는 Beer Pong (탁구공을 던저 11개 컵에 먼저 다 넣는 팀이 이기는 미국에서 가장 흔한 테이블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테이블이 설치 되어있었습니다. 한번 게임시 정해진 금액이 있구요. (한명당 9천원 대 였던 것 같은데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아요!)

마침 게임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을 보며 여기가 부산이야 미국이야~ 하며 호가든 더블을 외쳤습니다. 그리고, 두둥!



아 진짜 크긴 큰데 설명할 길이 없네~

 

제 얼굴만한 호가든 더블 컵! 옆에 물컵이랑 비교 하니 더 커보이는게 아니라 오히려 물컵이 작아보이네요. 그렇다면 실감 하실 수 있도록 제 초라한 갤럭시 S2 LTE 와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어느정도 크기가 예상 되시나요?



조금 흔들린 사진은 조그만하게 올리는 센스~

 


 배고팠던 저희는 안주로 치킨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아, 치킨 너무 맛있었어요. 바삭바삭!  그렇게 나름 치맥을 초묵초묵, 꿀꺽꿀꺽 하다보니 해가 뉘엿- 뉘엿.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할 시간이 가까워 왔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일정은 하편에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밀당의 고수니까요!이쁜짓


 


더위가 한풀 꺾였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 모두, 더이상 더위에 허덕이지 않기!  바랄게요!




ㅋㅋ 2012.08.14 10:52 URL EDIT REPLY
나 저 바.. 해운대 갈때마다 꽐라된 외국인 언니오빠들이 날 무섭게 했쏘ㅠ
LINJEE | 2012.08.14 11:42 신고 URL EDIT
낮이어서 그런지 꽐라 될 준비하는 언니오빠야 뿐이더라. 내가 제일 꽐라였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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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에 지친 어느날 밤 - 한강변 자전거 나들이

H형호랑이가어흥!/Common Diaries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일 끝마치고 집에 돌아와 제 방문을 열면 얼마나 더운지- 너무 더워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켜봅니다. 살고 있는 아파트 바로 앞이 번화가에 8차선 도로가 있는지라, 꿍쓰꿍쓰- 하는 음악소리, 차들의 경적소리, 오토바이 마후라소리 등으로 시끌시끌합니다. 아무래도 바로 잠들기는 힘들 듯 해 바람도 쐬고 몸도 피곤하게 만들겸, 자전거를 끌고 한강으로 달려봅니다!

 

 

 

역시나 한밤의 한강은 아름다워요!

 


더위를 피해 땀을 식히려 온 가족, 연인들이 한강 주위를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한강에서 치맥을 즐기고 있더군요! 저도 모르게 침이 꼴깍~ 결국 편의점에서 맥주 한캔 사와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강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시원~ 한 맥주는 목을 간지르고!  혼자 있어도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오른쪽 페달을 돌릴때마다 그릉그릉 소리를 내는 우리엄마의 초록이


 

욕심에 큰 캔에 있는 맥주를 샀더니 다 마시는데 30분이나 걸리더군요. 강바람 만끽하며 집에가는 길에는 음주 자전거.

소심조심조심 운전해서 집에 들어가니 노곤노곤- 잠이 오려합니다. 덕분에 어젯밤에는 푸욱- 잔 것 같아요!


 

요즘같이 열대야에 지치는 밤, 집앞 강변이나 공원 산책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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