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다에서 신혼집 구하기

H형호랑이가어흥!/Getting Married



지난주 수요일. 앤군은 버뮤다로 날라갔습니다. 역시나 이 비행기 운 없는 앤군의 비행기는 한시간 딜레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역시 예상했던 바.


 (함께 플로리다에 놀러갔던 날은 아틀란타 지역의 폭설로 인해 2일동안 뱅기를 못타기도 했었어요. 앤군이 타는 비행기는 최소 한시간 딜레이는 기본. 앤군이 뉴욕에 출장갔을 때 일주일에 한번씩 한달간 뱅기를 탔었는데, 정말 한대도 빼 놓지 않고 딜레이. 아무리 미국에서 뱅기 딜레이는 뻔한 일이라고 하지만 앤군의 경우는 좀 유난한 것 같습니다.)


각설. 버뮤다에 도착해서 첫 출근도 마친 앤군은 주말을 맞아 함께 신혼집으로 약 2년 간 살 집을 찾아 다니고 있어요. 참고로 버뮤다의 물가는 뉴욕 뺨 치고도 남는다고 합니다. 비싼 렌트값이 후덜덜해요. 저도 아직 사진으로만 봐서 실감은 나지 않지만, 앤군의 자세한 설명 덕분에 대충 감은 잡혀요. 앤군이 다녀온 네 군데의 아파트 중에 결정을 곧 할 것 같습니다. 



앤군이 돌아다니며 찍은 버뮤다의 집들. 맛보기로 한번 소개 해 드릴까 해요. :)




1번 아파트.


2층으로 되어 있는 아파트에요. 


1층은 거실, 2층은 침실입니다. 개인 발코니와 마당이 있는 장점. 나누어 쓰는 정원. 두 세대가 들어와 살고 있는데 30대 초반의 커플들이라고 하네요. 왼쪽편에 있는게 현재 비어있는 집이라고 합니다. 옆집과 붙어 있는게 살짝 아쉽고 가격이 네 군데 아파트 중에 가장 높아서 현재 가격 협상 중입니다.




발코니에서 조그만하게 보이는 바다. 나름 오션뷰라고.




버뮤다 아파트를 둘러 보면서 가장 특이 했던 건 바로 이 물탱크라고 해요.


각 가구 마다 물탱크가 있는데 그 물탱크가 옷장 안에 있어요! 물탱크가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이건 직접 살아 보고 경험담을 섞어서 다음에 포스트 할까 해요. 




아파트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길에서 바다가 보여요. 아파트에 보안도 잘 되어있고 저희를 포함해서 총 세 가구만 있을거라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넓고 깔끔해서 좋아요. 앤군의 직장과도 너무 멀지 않구요. 


사진에 보이다 시피 버뮤다 집들은 저렇게 낮고 색이 파스텔 톤으로 되어 있어요. 외관이 정말 촌스러운 색으로 되어있는 곳도 많더라구요. 살짝 제주도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2번 아파트


마당에 과일나무가 잔뜩이라는 두번째 아파트.


이번엔 파란색 집이에요. 해변까지 걸어서 5분, 주유소, 마트등이 아주 가깝게 있는게 장점. 가격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앤군이 본건 이 건물의 일층 독채라고 해요. 첫번째 아파트보다 조그만한 사이즈. 하지만 거실이 정말 잘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제 마음을 흔든 Jaccuzzi tub .


화장실도 새로 해서 깨끗하고 넓다고 해요. 하지만 세탁기를 같이 써야 하는데, 세탁실로 마련된 공간이 정말 너무 더럽다고 하네요. 저보다 더러운데는 덜 민감함 앤군이 이러니, 저는 아마 기절초풍 할 것 같다고 걱정해요. 그리고 침실이 카페트. 개인적으로 먼지 알러지 때문에 카펫은 피하고 싶은데 말예요. 조금 더러워 보이는 침실 카펫이 에러.



아파트 앞에서 보이는 전경


하지만 주위가 무척 조용하고 안전한 동네이고 해변까지 걸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좋기는 해요




세번째 아파트.

이번엔 하얀 건물이에요. 윗층이 앤군이 보고 온 곳


개인적으로 내부사진들을 봤을 때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었어요. 내무가 무척 깨끗하고 잘 정돈 되 있었거든요. 들어가 있는 가구들도 깔금하고. 하지만... 습한 버뮤다에서 꼭 필요한 에어컨. 여긴 에어컨이 없다고 하네요. 거기다가 침실에 있는 에어컨은 창문에 붙어 있다고 합니다. 시끄럽고 전기를 많~이 잡아 먹어서 피하게 되는 에어컨이라고.



마당으로 통하는 거실 창문.


너무 마음에 들지만 여기도 카펫, 그리고 조그만한 욕실. 그리고 에어컨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네번째 아파트

큰창문이 달린 2층이 앤군이 보고 온 곳.


이번에도 노란 집이네요. 아무래도 노란집이 저희랑 맞는 걸까요? 첫번째 집과 이 집 중에서 한군데로 결정 할 것 같은데 둘다 노란집이네요. 가격은 첫번째 집보다 약간 저렴하지만 앤군의 출퇴근 시간이 살짝 길어질 것 같은게 함정.

발코니와 정원등은 함께 쓰는거라 말하지만 왠지 2층이 발코니 1층이 정원을 쓰는 느낌이라고 해요. 문이 그렇게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전반적으로 넒고 이웃도 안전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큰 도로에 붙어 있어서 차 소리가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하네요.



저를 설레게 하는 주방.


캐비넷이 살짝 오래 되긴 했지만 두개의 싱크대. 그리고 넓어 보여서 마음에 들더라구요. 카펫도 없고 세탁기는 꽤 신형 같다고 합니다. 






앤군이 보내준 사설 기사 길이의 아파트 설명들과 사진들을 비교 하면서 결정하는 중이에요. 현재 첫번째와 네번재 아파트로 대충 좁혀 져서 가격협상 중인데요. 가격 협상이 끝나면 다음 주 쯤부터 앤군은 신혼집에, 혼자! 들어가게 됩니다. 어느 아파트로 결정이 되건, 저와 앤군이 함께 살 첫번째 집이 되네요. 어떤 집에서 살게 될지, 무척 기대되고 설레여요. 사진으로 언뜻 보이는 버뮤다도 예뻐서 두근두근합니다.






장화신은 삐삐 2013.03.28 23:47 신고 URL EDIT REPLY
집들이 아기자기하게 다 예쁘네요..
일본은 워낙 닭장같은 집이 많아서 그에 비하면 엄청난 저택들이네요..
가구들과 세탁기 같은 전자제품이 다 딸려있나요?
아파트에서 보이는 전경을 보니 제가 당장 달려가 살고 싶네요..ㅎㅎ
LINJEE | 2013.03.29 14:42 신고 URL EDIT
이사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가구가 다 준비되어 있는 집을 우선으로 알아봤었어요.
버뮤다가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고 나오는 곳이라
가구/전자제품이 포함되어 있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고 해요.

저도 얼른 달려가 살고 싶은 마음이 커요....
...신혼집인데 와이프 빼고 다 준비가 되어 있다니요...!ㅜㅜ
홍대토끼 2013.04.03 09:22 신고 URL EDIT REPLY
파란색 집 색감이 좋은데요?^^
LINJEE | 2013.04.03 12:52 신고 URL EDIT
시원해 보이는게 저도 파란이 맘에들었는데요..
노란집으로 결정한게 함정입니다. ㅎ
앤나 2013.04.03 22:27 신고 URL EDIT REPLY
저도 파란색의 집이 마음에 드는데 ㅎㅎ
아파트라고 생각하기에는 ... 음...... 오피스텔같아요... ㅎㅎ
많이 부럽네요. 저는 외쿡에 나가서 살일이 없을 것 같아서^^!
LINJEE | 2013.04.04 15:38 신고 URL EDIT
저도 자쿠지 욕조 때문에 파란집에 한창 열을 올렸었어요 ^^;

아파트라고 하기에는 외향이 한국이랑은 많이 달라요 정말 ㅎㅎ
저도 아직은 가보질 못해서 ... 실감은 안나요 ^^;
라오니스 2013.04.04 23:45 신고 URL EDIT REPLY
집 구조나 시스템은 아쉬운 점이 있다지만 ..
주변 분위기는 아주 .. 생각만해도 좋은 곳이네요 ...
좋은 선택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LINJEE | 2013.04.08 15:27 신고 URL EDIT
100퍼센트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저희가 고른 집이 바로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며
믿고 살기로 했답니다. :)
푸른. 2013.04.08 21:34 신고 URL EDIT REPLY
아... 정말 이쁜 집입니다...! ^-^///
이쁜 색깔로 칠해져있는 집이 너무 이쁩니다...
고민되시겠어요.. >_<//
좋은 하루 되셔요 린지님~!
LINJEE | 2013.04.09 15:29 신고 URL EDIT
행복한 고민이었어요 ^^
색이 알록 달록 하니 건물 외관만 봐도
기분이 좋아 지기도 해요 가끔.

푸른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
글마 2013.04.09 09:18 신고 URL EDIT REPLY
우와.. 정말이네요..
좋은데요~
고민그만하셔도 될듯
``
LINJEE | 2013.04.09 15:30 신고 URL EDIT
즐거운 고민이 끝나고,
이젠 결정해서 남편은 들어가 있어요~
어느집이건 저희에겐 행복한 신혼집이 되겠죠? ^^

좋은 하루 되셔요 삐군님!
kidal 2013.07.09 12:44 URL EDIT REPLY
웹서핑 중 우연히 들렀습니다.
작년에 해밀턴에서 일했는데 정말 그림같은 곳이죠.
좋은 데 살게 되신 걸 축하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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